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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는 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나?

by ♥♧♣⊙◈▣ 2021. 9. 25.

지금 한국 넷플릭스에서 상영하고 있는 D.P, 오징어게임같은 시리즈물이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류가 처음으로 시작된 이유는 한국의 로맨스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한류 로맨스 드라마는 어디로 가고 킹덤을 필두한 시리즈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킹덤, 스위트홈, D.P, 오징어게임까지...

앞으로 넷플릭스의 행보에 관심을 한번 가져보자.

 

1. '한국 공중파의 힘'이다?

한국 공중파가 예전에는 로맨스물이 강세였다. 재벌 2세 남자 주인공이 캔디같은 여자 주인공에 반해서 헤어나오질 못하다가 집안 반대에 부딪혀서 갈등이 발생하고, 같이 그걸 넘어서면서 해피엔딩으로 가는 스토리라인이 대부분이었다. 거기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넷플릭스에서 그 점을 잘 파고들어 한국에 잘 정착한 케이스가 아닌지 생각한다. 한국 공중파에서 까이고 까인 대 김은희 작가의 작품을 넷플릭스가 팍팍 밀어줘서 드디어 빛을 본 케이스인 것 같다. 

 

2. 아직 한류가 시작된 건 아니다?

넷플릭스는 주요 글로벌 확장을 위해 목표한 국가의 시청자 취향을 빅데이터로 먼저 파악하고, 시청 욕구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 접근성 좋은 케이블방송과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하고 과감한 투자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한류컨텐츠는 몇몇 로맨스드라마가 전부인 한국시장에서 세계적인 컨텐츠로 한류가 급부상하는 계기는 '킹덤'의 성공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뜻밖의 성공을 거둔 한국컨텐츠를 넷플릭스는 놓치지 않았고, 과감한 투자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류를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다. 이미 오징어게임이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고, 넷플릭스는 이걸 놓치지 않고 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퍼 나르기 시작할거고, 한국 드라마 및 영화가 미국, 유럽시장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는 날들이 많아질 것이다. 

 

3. 넷플릭스의 투자는 과연 어디까지 인가?

넷플릭스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컨턴츠제작에 투자한 금액이 7,700억이지만, 2012년 올해 한 해만 5,500억을 투자하였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컨텐츠개발에 투자하는 금액이 전체 약 2조원인걸 감안하면, 한국은 3%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하지만, 연이은 한국컨텐츠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걸 증명하듯이 아시아시장 최초로 한국에만 콘텐츠 독립 법인이 설립되었다. 드디어 한국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많은 투자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생각하기 힘든 결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4. 과연 넷플릭스는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걸까?

위에서 말했다시피 한국에 과감한 투자를 아까지 않는 넷플릭스지만 디즈니와 왓챠를 비롯한 업체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고, 콘텐츠의 수명주기도 점점 짧아지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컨텐츠의 난입이 우려되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시청자 우선 콘텐츠가 아닌 이익만을 쫓는 방향으로 가다가 제품의 질이 현저히 낮아지는 문제점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미래가 그렇게 어두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미나리 같은 다양한 소재의 한국영화들이 세계에서 극찬을 받고 있고, BTS를 중심으로 이제는 정착한 팬덤 문화도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야겠다. 물론 넷플릭스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맞는 말이지만, 점점 높아지는 시청자의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생각한다. 일주일 정도만 지나도 볼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풍요 속의 빈곤이 눈앞에 나타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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